경찰관들의 기강해이
경찰관들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싸이카를 담당하고 있는 교통경찰관이 근무시간을 벗어나 큰 도로변을 피한 골목길에 4시간이 넘도록 한자리에 주차해 놓는등 주위의 시선도 무시. 지나가는 주민들이나 주위사람들로 하여금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안산시 초지동 고잔신도시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길에 안산경찰서 소속 싸이카(아29××)가 점심시간때부터 3시 55분까지 한자리에 세워져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시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안산시 초지동 김모(47.남)씨는 점심식사후 시간대인 오후 졸음운전 교통예방안전에 앞장서야할 교통경찰관이 한자리에 장시간 주차하고 있다는 것은 근무이탈이 분명. 한번아닌 두번을 다시 쳐다보게 된다며 요즈음 경찰관은 이런식으로 근무를 하냐는 걱정스런 말투로 지적했다.
안산경찰서 교통관계자는 "사실이라면 잘못됐다며 직원을 불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 지역에는 평택기지 이전 등으로 모든 경찰이 비상체제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경찰 간부가 근무 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는등 어이 없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의정부경찰서에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30대 여자가 신병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갔다가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 타 이날 새벽 4시 30분께 이모씨(37.여)가 경찰서 인근 병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이씨는 이날 새벽 방광염을 앓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 병원으로 가서는 "볼 일이 급하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경찰이 밖에서 기다리는 사이 병원 건물 1층의 가로 30cm, 세로 35cm 가량의 화장실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또 인허가 편의제공 대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화성시 마도면 석산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해 준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H경찰서 소속 간부가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간부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화성시 마도면에서 석산개발업을 하는 B모씨로부터 자신의 통장을 통해 매달 100만~200만원 상당을 송금받은 혐의다.
허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