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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의 영화음악 추억 #2 -베티블루 37`2-
파커파인
2007. 11. 17. 16:00
베티를 알게된건 20대때 직장생활을 하던때였다..
당시 나에겐 첫장면과 마직막 장면 모두가 충격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조르그와 베티의 모습이 아니, 그 둘의 사랑이
가슴이 져며오도록 슬프게 느껴졌었다.
그때 내가 슬픈사랑을 하고있었던가...
영화를 보고난후 참 많이도 울었더랬다.. 엉엉 울었다기보다
소리없이 흐느꼈던것 같다. 베티가 불쌍해서 그랬는지, 조르그가 더 불쌍해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영화가 주인공의 감정이 극단적이고 파괴적이라고 생각했다.
둘의 사랑이 아름답다기보다는 처참하다고.
그런데도 이 커플의 미친듯이 웃는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지울수가 없다.
기쁨과 절망, 정열과 권태, 웃음과 눈물, 파랑과 핑크........
그 어떤 사랑이라도 영원하길!
** 영화 중간에 조르그가 베티가 임신인줄알고 신이나서 트럭을 과속으로 몰다
경찰에게 걸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짧게 흐르던 이브 뒤떼이의 Prendre un enfant도
나에겐 참 소중한 음악이다. ost엔 없지만 조용히 읆조리는 목소리와 가사는
나의 삶을 잠시 뒤돌아보게 한다.
출처 : 난 영화보다 영화음악이 더 좋다!!!
글쓴이 : 모딜리아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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